2025.02.27 - [무역] - 글로벌 CEO가 고려할 캐나다의 문화적 특성(2편)
글로벌 CEO가 고려할 캐나다의 문화적 특성(2편)
지난 글에서 캐나다의 인구구조와 개선 가능성에 대해서 이야기 했습니다. 오늘은 그 부분을 보충하고 다른 특성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편: 2025.02.26 - [무역] - 캐나다 시장 진출에 대
steveworld.tistory.com
지난 글에서 캐나다의 문화적 특성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웃국가의 동질성(미국)파트에서 이웃국가와의 지리적 인접성과 활발한 교역 등의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조금 더 보충하면 미국과 캐나다는 스포츠 리그도 공유하고 있습니다. NHL/MLB/NBA 등이 있습니다. 다만 인구와 경제 규모의 열세로 아이스하키 외에 야구, 농구에 참전 가능한 도시는 토론토를 제외하고 없습니다. 국방에서의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캐나다의 국방은 거의 미군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내 미군이 주둔하고 캐나다 자체군 병력은 육해공 통합 체제이며 기껏해야 6 만명 남짓입니다. 지난글과 종합하면 미국과 캐나다의 지리적 인접성이 매우 크고 양국 간 교류가 많으며 문화적으로도 유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어서 진출 전략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전략1: Localization
장기간 브랜딩
캐나다 사람들은 새로운 기업이 진입하여도 신뢰가 장기간 쌓인 기존 기업을 이용하기 때문에 장기간에 걸친 브랜드 홍보와 서비스 제공이 필수적입니다. 캐나다 사람의 특성에 맞추어 초기에 비용이 들더라도 마케팅에 비용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가상의 전기차 기업이 캐나다 진출에 성공하기 위해선 포드, 도요타, 쉐보레와 경쟁해서 제칠 수 있어야 합니다. 현지에 브랜드 홍보를 하기위해 자동차 산업 전시회와 모터쇼를 꾸준히 활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일례로 제네시스는 GV80 부분 변경 모델과 GV80 쿠페를 최초공개할 때 CA주 로스앤젤레스 벨에어에서 미국과 캐나다 언론인 80명을 모아서 홍보를한 적이 있습니다.
한국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은 국내에서 일반 부품 등 100,000km까지 5년의 보증을 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승용차의 3개월 평균 주행거리는 약 3,000Km로 대한민국과 비슷한 수준을 보입니다. 그러나 캐나다 내에 더 친숙한 미국 자동차 기업이 이미 있는 상황에서 신뢰를 중시하는 문화를 고려했을 때 워런티 기간과 보증 주행거리를 국내에서보다 더 연장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불어 배터리 충전 시설도 보급하고 해당 공간에서 무료 주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시도도 필요합니다. 소프트웨어로 부킹 관리를 진행하면서 고객 1:1로 서비스 관리를 하며 신뢰를 쌓아나가야합니다.
고령화 추체 완화
장기간 투자를 위해선 지속 성장이 가능해야하고 장기간 성과가 예측되어야 합니다. 지난 글에서 설명하였듯 캐나다는 이주민 수용이 가능한 국민 국가이면서 자원이 풍부하고 성장가능성이 있기에 투자 유인이 충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자동차 마켓 플레이스인 오토 트레이더의 발표에 따르면 2023년 캐나다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차량들은 고급세단과 스포츠카 종류였습니다. 이민자들의 대다수가 20~40대이고 특히 투자이민이 급증하는 홍콩계 중국인들은 사치재에 대한 수요가 큰 편이기에 진출을 위해선 인테리어 및 소프트웨어의 고급화가 필요합니다. 또한 현지인 신체에 맞춘 좌석 규격 조정도 필요할 것입니다.
환경을 고려한 EV 자동차 생산
캐나다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세금 감면과 보조금으로 유인해 투자를 유치하고 전기차 보급 100% 달성을 목표로 정부와 민간부문에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광산 개발, 전기차 충전소 및 배터리 생산시설 구축 등 인프라를 위해 다방면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환경을 중시하는 현지 정부와 소비자들의 태도 그리고 빠르게 보급되는 전기차와 인프라 개발로 보았을 때 EV자동차는 진출에 유리한 조건이라고 생각됩니다. 요약하면, 대도시의 20~40대와 활발한 소비활동을 하는 부유한 이민자를 상대로 프리미엄 전략을 사용한 전기차,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Localization(규격 변경, 워런티 연장 등)입니다.
전략 2: FDI
주별 소득 및 한류 문화 친숙도
앞서 우리는 캐나다는 연방 국가이고 주마다 다른 특성을 보임을 확인했습니다. 이것이 마케팅 및 투자 입지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캐나다는 대체로 미국 국경에 늘어져 있는 BC~퀘백 주에 대다수가 거주하고 평균 소득이 높습니다.
캐나다 주별 소득 정보 (2021년 기준)
- 온타리오(Ontario): 온타리오는 캐나다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주(약 1400만 명)이며, 경제 활동이 활발한 지역입니다. 토론토와 오타와 같은 큰 도시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2021년 기준, 중간 가구 소득은 약 74,000 캐나다 달러 정도였습니다. 캐나다 전체 GDP의 3분의 1 이상을 담당하는 경제, 산업 중심지입니다. 세계 5대 자동차 제조사인 제너럴 모터스, 포드, FCA, 혼다, 도요타와 트럭 제조사인 히노가 소재해 있으며, 13개의 완성차 및 엔진 생산공장이 운영되고 있다. 또한, 최근 정부는 온타리오 주의 토론토를 ‘제2의 실리콘밸리’로 육성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018년 토론토에 인공지능 연구센터를 설립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 퀘벡(Quebec): 프랑스어를 공식 언어로 사용하는 퀘벡은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주(840만 명)입니다. 몬트리올과 퀘벡시티를 포함한 지역입니다. 중간 가구 소득은 약 61,000 캐나다 달러로 보고되었습니다.
- 브리티시 컬럼비아(British Columbia): 서부 해안에 위치한 이 주는 밴쿠버와 빅토리아 등의 도시를 포함합니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 유명합니다. 중간 가구 소득은 약 76,000 캐나다 달러 정도였습니다.
- 앨버타(Alberta): 캐나다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활발한 주 중 하나로, 주로 에너지 산업(특히 석유 및 가스)으로 유명합니다. 캘거리와 에드먼턴이 이 주에 위치해 있습니다. 중간 가구 소득은 약 78,000 캐나다 달러입니다.
마니토바(Manitoba)와 서스캐처원(Saskatchewan), 뉴펀들랜드 및 래브라도(Newfoundland and Labrador) 등 다른 주들도 있지만, 이들 지역의 소득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예를 들어, 마니토바의 중간 가구 소득은 약 68,000 캐나다 달러, 서스캐처원은 약 75,000 캐나다 달러 정도입니다. 위 정보를 바탕으로 가장 인구가 많은 주인 온타리오 내 토론토, 오타와 같은 대도시나 BC의 밴쿠버, 빅토리아 등 도시를 타겟으로 마케팅을 하고 주변지역으로 생산기지 및 서비스 센터 인프라를 구축하면 운송 및 소통 관련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주마다 지급하는 친환경 차량 보조금 금액이 상이하기에 미국 자동차 산업 클러스터 지역과 연결성과 법률 리스크를 모두 고려해 생산시설이 입지할 위치를 결정해야할 것입니다. 후속되는 내용은 외교와 정치적 영향을 다룰 것이며 다음글에서 뵙겠습니다 :)
'무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캐나다시장의 기회와 한국 기업의 발 빠른 선점(5편) (5) | 2025.02.28 |
---|---|
미대륙의 문화적 동질성과 외교적 영향-USMCA, IRA(4편) (1) | 2025.02.28 |
글로벌 CEO가 고려할 캐나다의 문화적 특성(2편) (2) | 2025.02.27 |
캐나다 시장 진출에 대한 견해(1편) (1) | 2025.02.26 |
2024년 말 트럼프 당선, 대한민국에 미치는 영향과 리스크 관리 방안(4편) (1) | 2025.02.24 |